
최근 몇 년 사이 파크골프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기존 스포츠 시설인 테니스장과의 비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유휴 공간 활용과 수익성,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측면에서 두 시설은 유사한 점이 많지만, 소비층과 수익 구조에서는 차별점도 존재한다. 본문에서는 파크골프 사업과 테니스장 운영을 비교 분석하여, 창업자 및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공간활용: 파크골프 vs 테니스장
두 시설 모두 넓은 평지형 부지를 필요로 하지만, 활용 방식과 효율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파크골프: 9홀 기준 약 2,000~3,000평의 부지가 필요하며, 부지의 평탄도와 배수, 조경이 중요하다. 하천변, 공원, 폐부지, 논밭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유휴 부지 활용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테니스장: 1면 기준 약 300~500평의 공간이 필요하며, 보통 2~4면 이상을 운영해야 수익성이 나온다. 야간 조명, 펜스, 바닥 시공 등 기본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 파크골프: 대규모 유휴 부지 활용 가능 / 자연친화적 조성 유리
- 테니스장: 도심 근접 소규모 부지에 적합 / 실내화 가능
요약하자면, 파크골프는 넓은 부지를 활용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장기 운영 모델에 적합하며, 테니스장은 도심 내 스포츠 시설 대체용으로 적합하다.
수익성과 운영비 구조 비교
두 시설 모두 입장료와 장비 대여, 강습 프로그램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지만, 수익성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파크골프 수익 구조:
- 입장료: 1일 평균 3,000~5,000원 × 50~100명 = 일 매출 15만~50만 원
- 장비 대여료: 클럽, 공, 가방 등 1인당 2,000~3,000원
- 정기 회원제 수익 + 동호회 대관료 + 행사 개최 수익
- 간이 매점, 음료 판매, 실버 용품 부대 매출
테니스장 수익 구조:
- 코트 대여료: 시간당 1만~2만 원 (1면 기준)
- 강습 수강료: 1개월 10~20만 원 (개인/그룹 레슨)
- 야간 운영 시 조명 유지비 및 인건비 발생
- 용품 판매 및 부대 수익은 제한적
비용 측면: 파크골프는 인건비, 전기료, 유지보수 비용이 낮아 소규모 운영(부부, 가족 운영 등)에 적합하며, 테니스장은 강사 인건비, 조명 전기료, 코트 유지보수가 주요 고정비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파크골프는 회전율이 높고 운영비가 낮아 순수익률이 높으며, 테니스장은 고정 수익은 있지만 외부 요인(날씨, 인건비)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인기와 지속 가능성: 타깃층과 이용 패턴 분석
파크골프: 주요 이용층은 60~80대 고령자이며, 반복 이용률이 높고 커뮤니티 기반의 장기 고객화가 가능하다. 여가와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며, 주간 이용률이 매우 높다.
테니스: 30~50대 중장년층과 청소년이 주 고객층이며, 활동성이 높고 경쟁성이 있는 운동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다. 강습 중심의 수익 모델이 강하며, 그룹 이용이 많다.
- 파크골프: 지역 기반 고객 유지 / 실버산업과 연결 / 반복 수익 구조
- 테니스장: 도시 중심 활동형 소비 / 교육 중심 수익 구조 / 시즌 영향 받음
또한 파크골프는 정부 및 지자체의 복지 정책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정책 지원(부지, 시설 보조, 장비 지원 등)을 받기 용이하다. 반면 테니스장은 민간 주도의 일반 스포츠시설로서 공공지원 비중이 낮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파크골프는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 커뮤니티 결합형 사업으로서 유리하며, 테니스장은 도심 중심의 활동적 스포츠로 경쟁력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창업자는 본인의 지역 환경, 자본 여력, 운영 성향에 따라 두 모델 중 적합한 사업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