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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열풍 (고령층, 건강, 레저)

by 10615dk 2025. 10. 18.

노년 스포츠에 관한 들판에서 스윙하는 모습

최근 한국에서 '파크골프'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동시에 유망한 지역 기반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파크골프는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복지와 산업의 교차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파크골프의 과거 도입 배경, 현재 시장 구조, 미래 자본가적 가치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하고자 한다.

고령층의 여가문화, 파크골프의 등장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고안된 스포츠로, 기존 골프의 규칙은 유지하되 경기장이 작고 장비가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안 당시부터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로 설계되었다. 한국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자체 중심의 복지 정책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농촌과 지방 도시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파크골프에 큰 흥미를 느끼며, 주기적인 여가로 정착시켰다. 특히 기존의 골프보다 낮은 진입장벽, 저렴한 장비 비용, 1~2시간 내에 플레이가 가능한 시간 효율성은 고령층의 일상에 최적화된 조건으로 작용했다. 또한 파크골프는 '운동을 하면서 사교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형 스포츠'라는 점에서 고립되기 쉬운 노년층의 사회적 연결망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라기보다는, 고령층의 건강, 여가,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다기능 복지형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공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한 미래형 레저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화되는 파크골프, 시장의 움직임

최근 들어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로 변모하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200여 개 수준에 머물던 파크골프장은 2024년 기준 850개를 돌파했으며, 민간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유휴 부지를 활용한 민간 파크골프장 조성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권에서는 실내형 파크골프장 또는 하이브리드 복합시설이 등장하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 파크골프장은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필수 유지비 또한 소규모 인력으로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고정비가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 북부나 전라권 지역의 일부 파크골프장은 하루 3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입장료, 장비 대여, 간이매점 등 부가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또한 파크골프 연습장, 강습 프로그램, 실버 맞춤형 멤버십 시스템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파크골프 관련 용품—클럽, 공, 전문 복장 등—시장도 연간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 중이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설로 인식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토지 제공, 개발 지원금,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어, 사업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파크골프는 ‘시니어 레저’를 넘어, 실버산업과 레저산업이 결합된 복합 성장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자본가의 시선에서는 '진입장벽은 낮고, 수익모델은 다양한' 기회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파크골프의 미래, 자본가 정신과 유망산업으로서의 가치

향후 10년간 고령층 인구는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파크골프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서, 미래 파크골프 산업은 헬스케어, 스마트 기술, 커뮤니티 플랫폼과 결합된 ‘스마트 시니어 복합산업’으로 진화할 여지가 크다.

예를 들어, 파크골프장 내에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건강 상태 체크, AI 캐디 시스템, 앱 기반 회원 관리 및 예약 시스템 등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고정 고객층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곧 서비스형 사업모델로 전환될 수 있으며,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갖고 있다.

또한 ESG 경영 측면에서, 기존의 유휴지나 농지 등을 활용하여 친환경 기반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고령친화 도시 정책과도 맞물려 자치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진화할 수 있으며, 민관 협력형 파크골프 재단 설립 등도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이미 일본, 대만, 중국 일부 지역에서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류문화와 함께 ‘K-레저’로서 파크골프 브랜드를 수출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파크골프에 투자하거나, 창업을 고려하는 것은 단기 수익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 참여 기회를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파크골프는 단순히 ‘노인을 위한 놀거리’가 아닌,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산업이며, 그 중심에는 실질적 수요와 충성도 높은 고객군, 다양한 사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본가의 관점에서는 안정성, 확장성, 지속성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 할 수 있다.